메뉴로 돌아가기 ⌂

제주에서 호텔 카지노 고객들로부터 칩 수천만 원을 가로챈 딜러가 구속됐습니다.

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한 유명 호텔의 카지노 딜러 20대 A씨를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(특수절도)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.

지난 16일에는 공범인 30대 중국인 여성 B씨가 사법처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.

A씨 등은 지난달 8차례에 걸쳐 한 호텔 카지노에서 3천만 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경찰 조사 결과 카지노 딜러인 A씨는 손님의 칩을 일부러 바닥에 떨어뜨린 뒤 주워서 건네줄 때 손수건으로 감싸 몰래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범행 때마다 100만 원, 500만 원 상당의 칩을 훔치고, 칩으로 주고받은 돈을 각자 나눠 생계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능숙한 핸들링으로 인해 피해자는 칩이 없어진 줄 전혀 몰랐던 것 같습니다.

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지만, B씨는 "강도 범행을 공모한 적이 없고 돈만 주고받았다"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